2022(2)
-
2022. 12. 20~2023. 04. 30, <사랑의 기하학>,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창원
사랑의 기하학 |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학예사 정서연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울고 웃는다. 모든 생에 걸쳐 사랑을 찾아 헤매었다는 기형도의 시처럼, 사람들은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 영화 그리고 시와 소설을 보며 삶의 공감과 위로를 받는다. 사랑은 어떠한 상황에도 독립적인 개인사로 유일하게 존재하지만, 누구나 유사한 형태로 공감할 수 있는 문맥이자 공식이기도 하다.사랑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이처럼 사랑은 서로 다른 대상이 존재한다는 전제조건이 성립해야 이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인간이 수없이 이루어내는 타인과의 만남, 관계 속에서 무한히 일어나고 변주하는 사건이다..
2025.03.05 -
2022. 09. 21~09. 30, <2022 창작스튜디오 자작 성과전>, 진해야외공연장 내 전시장, 창원
2022년 창작스튜디오 자작 입주작가 전시서문 발췌경남도립미술관 김재환학예사장건율의 작업은 크게 두 범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꽃의 형상이 남아 있는 구성회화이며 다른 하나는 꽃의 형상이 단순화되어 곡선과 면, 특히 원형(圓形)의 면만이 남아 있는 추상회화다. 구성회화 역시 현실의 꽃을 재현하고 있지는 않다. 그는 꽃을 보지만 꽃을 그리지 않는다. 그가 그리는 것은 꽃과의 만남이다. 만남은 언제나 각양각색이기에 매번 꽃과의 만남은 다른 이미지로 변형되어 그의 캔버스로 옮겨진다. 여기에는 무의식적으로 감정이 스며들게 된다. 감정은 곧 장건율 작가의 몸에서 흘러나온 것이기에 캔버스에 남겨진 꽃, 그 외 구성 요소들은 그의 존재를 추적할 수 있는 흔적이자 기록이다. 그래서 꽃 구성회화는 장건율이라는 작가..
202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