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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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그림들-풍경
2024년에 종이에 그린 풍경그림들을 그러모아 봤다. 마산현대미술관 레지던시에 들어가 있던 6개월간 그렸던 그림들이다. 주로 여름과 가을에 그린 풍경들이다. 이 그림들을 보면 그때의 시간과 분위기, 그 자리에서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내가 떠오른다. 작업실에서 그리는 캔버스 작업과는 달리 이 그림들은 눈앞에 보이는 풍경을 보며 그리거나 직접 봤던 광경을 재현한 그림들이다. 사진첩의 예전 사진을 보는듯한 기분이 드는 건 종이 위에 그려진 풍경이 내가 경험한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대상이 있기 때문이다.그때의 나는 왜 이 풍경들을 그리게 되었을까. 레지던시에 입주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싶다와 그려야 한다는 능동과 수동이 섞인 그림에 대한 마음이 나를 바깥으로 내몰았고, 나는 자전거를 타고 그릴만한 것들을 찾아 ..
2025.01.18 -
2024. 10. 30~11. 24, <2024 마산현대미술관 레지던시 결과보고전/CROSSING>, 마산현대미술관, 창원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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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15~28, <My Archive>, SPACE MOK, 창원
개인전 홍보영상, 비파디자인 제작그림책과 작은 사진, 4컷만화와 최근의 드로잉까지. 지난 시간 동안 제 삶의 안과 밖으로 쌓인 것들을 모아 보여 드리고자 했습니다. 최근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순간들을 자주 만났습니다. 의욕과는 다르게 마음이 낮아 질 때가 오면, 잠시 멈추어 제가 지나온 시간들과 그 순간을 남긴 그림을 꺼내어 보았습니다. 그렇게 과거의 제가 그림으로 남겨둔, 지나온 시간을 바라보며 깨달은 것은 이 것입니다. 첫 개인전에 전시했던 그림책에 그렸던 꽃은 최근에 그리고 있는 꽃의 모양과 닮아 있고, 자연을 바라보며 느끼는 생의 기쁨이 10년 전 그림책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요. 이번 전시는 이전의 장건율과 현재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이면서 앞으로 만나게 될 저를 위한 전시이기도 ..
202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