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4. 01~ 04. 29, <무지개 갈잎>, 갤러리이든, 서울
무지개 갈잎(rainbow fallen leaves)지금 사용하는 노트를 알게 된 건 2년 전 동료 작가로부터다. 추천받은 노트는 사용자 마음대로 속지를 더하거나 빼기가 쉬워 바인딩이 자유로운 구조다. 지금의 노트를 만나기 전에는 주로 제본 노트를 사용했다. 노트에는 일정, 메모, 낙서들을 분류 없이 쓰곤 했는데, 이 두서없음이 언제부터인가 짐처럼 느껴졌다. 단지 몇 장의 종이라 할지라도 쓸모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반면 3년 전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노트는 무용한 내용을 억지로 들고 있지 않아도 되는, 필요에 따라 노트의 페이지를 없애거나 추가하기가 자유롭다는 점에서 제본 노트에 가지고 있던 아쉬움을 해소하기에 적합했다.미술학원에서 일을 하며 버려지는 유인물과 학..
2025.02.12